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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 만리단길과 서울로 7017에서 바라본 서울세계불꽃축제

regexp 2024. 10. 7. 11:05

지난 주말,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한화그룹과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동네 근처에서 간단하게 맥주도 한 잔 하고, 불꽃축제도 지켜보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섰습니다.

 

 

서울역 인근 만리단길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서울역 방면으로는 현대카드, 법무법인 지평 등이 입주해있는 그랜드센트럴타워와 연세 세브란스 병원, 11번가가 광명으로 떠나기 전까지 사용하던 서울스퀘어가 보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아현동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한 지 1년이 넘어서야 처음 만리단길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보았네요. 만리단길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가게들이 모여 있어 소소하지만 인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었습니다. 동네 근처에 이렇게 매력적인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무작위로 들어간 맥주집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신 후, 이번 주말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서울로 7017로 이동했습니다. 서울로 7017은 고가도로를 산책로로 조성한 도심 속 산책길로, 불꽃놀이를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사실 작년에도 의도치 않게 불꽃축제를 고가도로 위에서 본 경험이 있어 올 해도 산책도 할 겸 찾아와 보았습니다.

 

 

여의도에서 열리는 불꽃놀이를 멀리 떨어진 서울로 7017에서 완벽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높게 쏘아올린 불꽃들만 간간히 보이는 정도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에 흩어지는 불꽃들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짜피 휴대폰으로 유튜브 생중계를 함께 보고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장면을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생동감과 화면을 통해 보는 전체적인 축제 분위기가 어우러져,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관람이었습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는 행사로, 여의도에서 직접 관람하지 못하더라도 도심 곳곳에서 그 불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로 7017에서 바라본 불꽃놀이는 제한적이었지만, 주변의 건물들과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높게 솟아오르는 불꽃들이 잠시잠시 시야에 들어올 때마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환호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만리단길의 소박한 여유와 서울로 7017에서의 불꽃놀이 감상,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